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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꽃: 도시생활공동체

[도시생공 월회합지] 불편을 감수하는 마음 어떨까요?

 

 

류미영 세실리아 서울교구본부

 

지난해 12월 8일부터 3주간 MBC에서는 ‘기후의 반란’이라는 제목의 총 3부작 다큐가 방영되었다. 다큐에서는 풍요로운 땅이 가뭄으로 말라붙어 식량 위기가 발생하고, 이는 대규모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결과를 낳았으며, 줄어드는 물로 인해 갈등이 증폭되어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대기와 해수의 에너지가 증가해 전례가 없는 규모의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북극의 얼음이 녹고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전 세계의 가장 풍요로운 문명인 해안 도시들이 위협받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의 삶의 터전, 일자리, 경제, 복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때문에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이야기이며, 지금 바로 그것에 대해 말해야 할 때인 것이다. 그렇기에 ‘기후의 반란’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인류에 닥칠 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1부 징후, 2부 파산, 3부 난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다큐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류의 기본욕구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산림벌채, 무분별한 방목과 개간 그리고 과도한 수자원 이용은 전 세계의 환경문제인 기후변화에 지구온난화가 더해져 걷잡을 수 없는 사막화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막화는 인류의 기본 조건인 식량부족을 걱정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나쯤이야!’라는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환경을 위해 ‘나라도!’라는 마음가짐과 생활 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가장 쉬운 최고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새로이 시작하는 2015년에는 부담 없이 ‘나라도!’라는 마음가짐으로 즐거운 불편을 몸소 실천해보는 한해로 삼아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