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3일 시민 200여명이 몬산토의 GMO 개발 중단과 GMO에 대한 알 권리를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2015 몬산토 반대 시민행진기획단은 몬산토가 개발하는 GMO와 라운드업 제초제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GMO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행진을 기획했으며, 이번 시민행진은 몬산토 반대 평화 시위로서 전 세계 38개국 및 428개 도시에서 동시 진행됐다.
몬산토는 세계 종자 90%를 소유, 다수 종자에 대한 특허권을 독점한 다국적기업이다. 또한 자사 종자들이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에 내성을 갖도록 개발했다. 즉, 몬산토의 유전자변형 종자를 재배하려면 글리포세이트가 포함된 라운드업 제초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몬산토 종자 재배의 필수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2025년까지 GAP 재배면적을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화학농업 장려정책인 GAP에는 GMO 관련 금지 조항이 없다.
참여한 시민들은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를 시행해 GMO를 표시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식용GMO수입국으로 식용유나 당류 등 GMO 완제품의 수입량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어느 식품에 GMO가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 현재 가톨릭농민회는 몬산토 반대 시민행진기획단의 연대단체인 GMO반대생명운동연대 회원단체이다.
한국농업과 가톨릭농민회의 생명농업을 위협하는 다국적기업의 GMO를 막아내는 동시에 유기 순환농사를 통한 토종종자 보존과 식량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개되고 있는 가톨릭농민회의 반GMO 활동을 소개한다. 많은 회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가농소 입식운동
유기 순환 농사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본당 도시생활공동체는 가톨릭농민회 농민에게 소를 사주고, 농민은 외부사료(배합사료, GMO사료)에 의존하지 않고 소를 사육하여 건강한 퇴비를 마련하고, 다시 소비자는 건강한 퇴비로 생산된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한다. 현재 안동, 원주교구의 9개 분회와, 서울, 의정부, 부산교구의 42개 본당이 참여하고 있다.
우선직거래 나눔
가톨릭농민회 생명농산물 직거래를 실천하고 있는 천주교 우리농 전국 도시생활공동체협의회는 생명농업 확산을 위해 직거래 물품 중 ①생산방식이 높은 농산물 ②분회 공동경작 농산물 ③토종종자 농산물 ④자급퇴비마련을 위한 농산물을 우선 취급하고 있다. 이에 작년은 토종종자 농산물로 전주교구연합회 키작은 찰수수 300kg을 서울·인천·부산·의정부교구 도시생활공동체와 우선직거래를 실시하였다.
NON-GMO 사양 품목 취급
우리농에 공급되는 가공식품은 모두 가톨릭농민회 가공식품위원회 기본기준 중 취급기준 4항에 따라 GMO 농산물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토종종사 보급 및 재배
사라져가는 토종종자 보전과 증식을 위해 안동교구연합회 봉강이천분회는 1농가 1품종 이상을 농사짓고, 채종된 종자와 보존활동의 성과를 각 단위에서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전국도농한마당 잔치에서는 토종종자 씨앗을 서울, 인천, 의정부교구 도시생활공동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나아가 현재는 안동, 광주교구연합회 여성위원회 또한 토종종자 재배와 나눔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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