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께서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인해 서울대 병원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 있다.
경찰은 살수차로 직접 쏘아 쓰러뜨리고, 쓰러졌어도 쏘아대고, 구조하는 사람들까지 쏘아대는 끔직하고 반인륜적 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이를 본 농민들은 경악하고 두려움에 치를 떨고 있다.
어찌 사람으로서 이럴 수 있단 말인가?
국민의 경찰이 이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단 말인가?
전쟁에서 적에게도 이런 무자비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경찰은 농민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거리의 낙엽 물청소 하듯이 한 것이다.
사고는 예고되었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차벽으로 차단하기 위해 수십일 간 진행된 경찰의 살인진압 훈련이 가져온 결과이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 대해서는 적대적으로 대하는 박근혜정부가 만들어 낸 사회적 결과인 것이다.
그래서 이번 결과는 우발적 사건이거나 과실이 아니며, 박근혜정부의 대국민 전쟁이 가져온 필연적 비극인 것이다.
책임은 박근혜 정부에게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즉각 귀국해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해당 경찰관들을 고발해야 한다.
이번 살인진압에 대해 우리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우리의 투쟁이 범국민투쟁으로 승화하여 민중항쟁으로 번져 나가게 할 것이다.
2015년 11월 16일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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