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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작은 행동

[9일기도]5일 . 우리나라 언론을 위해 기도합니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루카 8.16)


'기레기'는 편파, 축소, 편향, 거짓을일삼아 보도하는 우리나라 기자들에 대한 비아냥거림입니다.


 우리는 80년 5월 이 곳 광주에서 일어난 일을 세상에 알리던 언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 역사는 많은 이들이 목숨을 바쳐 복음을 증거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우리는 그분들을 순교자 혹은 증거자라고 칭송합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그 일을 사실대로 우리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사명입니다. 지


금 우리나라의 언론을 봄니다. 사실보도 보다는 일어난 일을 감추고 축소하고 훼손하고 정권의 입맛에 맞춰 보도합니다. 공정보도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알 권리를 빼앗긴 국민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양심있는 언론인은 언론사에서 쫓겨나고 있습니다. 분노한 대학생들은 대자보를 붙입니다. SNS는 1인미디어가 되고 있습니다. 두려운 정부는 5인 이하 언론사를 인정하지 않는 법안을 준비하여 독립 언론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기자가 알려야 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할 수 있는 기자회견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통령과 장관은 기자의 물음에 답하지 않습니다. 공영방송 사장은 정권이 원하는 이야기를 말해줄 언론을 위해 낙하산 인사로 채워 공정성을 훼손합니다. 


종편은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이에 맞춰 기득권 세력은 비판하는 비판하는 자를 몰아세웁니다. 결국 국민은 자기검열을 하지 않고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벌거벗은 임금이 사는 나라의 국민이 되었습니다. 감춰진 것은 언젠가 드러납니다. 사실을 보도하는 언론과 언론인을 기다리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침묵기도나 추모경이나 묵주기도 1단, 또는 5단을 바칩니다. 



1.8(금)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