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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뿌리: 농촌생활공동체

피막(FIMARC) 세계총회와 국제세미나: 5일차

5월 15일부터 31일 보름간 열리는 피막(FIMARC‧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세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본부 담당사제 이영선신부, 전국본부 손영준사무총장, 피막 정기환회장께서 독일에 가 계십니다. 국제세미나, 현장체험, 총회, 50주년 기념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본부 손영준총장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글을 이곳에 옮겨봅니다.

<전국본부> 손영준

 5.18이다. 2014년 다시 기억하기조차 끔찍한 광주항쟁, 수천명의 생명값으로 이루어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실천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어제 새벽까지 발표자료를 준비하느라 늦잠을 잤습니다. 오늘 발표날인데. 부랴부랴 ppt 확인하고,  도농간 연대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Ccfm 의 구체적인 활동경험을 나누는 발표입니다. 64개국 대표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것 참 쉽지 않았습니다. 어찌했는지 생각이 잘 안날 정도로 2쪽을 영어로 발표하고 나머지는 통역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ppt 자료 요청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오는 것도 많았습니다. 우리 안에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해 긍정적 측면만 너무 부각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우리 사례가 널리 알려지고 그것이 각국 사정에 맞게 제대로 반영되면 더욱 좋겠습니다. 

 


 주일미사를 피막지도신부와 이영선신부님이 함께 집전하여 거행하였습니다. 말이 달라 조금은 어색했지만 경건한 분위기로 시행된 미사였습니다.

아침부터 주제발표, 그룹토의,
발표, 또 주제발표와 토론,
가족농의 해 토론회

공부, 공부...

무지하게 합니다. 영어권, 불어권, 스페인어권으로만 분류되어 우리는 언어장벽으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내용으로 하루종일을 공부하는 것 참 고역입니다.  다만 전체 흐름과 주제가 주는 영감이 있어 이를 어떻게 우리 활동으로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공부에서는 가족농의 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국조직위원회까지 꾸려졌고 오늘 토론회에서 여러 제안이 있었는데 이를 정리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이곳은 밤 9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습니다. 오늘 지는 해가 참 멋집니다. 내일부터 3박4일동안은 현장체험 입니다.  낯선 곳과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함께 있습니다.

모두들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