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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소식

<제18회 농민주일을 보내며>

<제18회 농민주일을 보내며> "농민은 하느님을 닮은 착한 생태사도입니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내 곁에 머무르는 이방인이고 거류민일 따름이다.(레위기 25,23)" 서울교구에 준비한 혜화동성당에서 농민주일을 보내었습니다.서울우리농의 사랑기금으로 선정된 농민들은 자신들의 농산물을 가지고 새벽부터 서울에 도착하여 장터를 준비합니다. 우리농 실무자와 활동가들이 함께 장터와 기념미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발산동성당 풍물패의 신명나는 소리에 분위기는 흥이 납니다. 기념미사에서 조규만 주교는"희생"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도시에는 농부가 없어진지 오래이다. 우리는 농사를 모르고 농산물을 맛있게 잘 먹고 살아가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농민들의 희생과 수고를 잊고 살아간다. 그들이 없으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 수 있겠는가?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서울교구에서 매번 지역에서 하는 농민주일을 몇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열고 농민주일의 뜻을 더 알릴려고 노력하고, 도시의 생활자가 농민주일을 함께 보내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전하고자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이날 사랑기금 직거래 농산물은 감자, 오디,복분자,양파,황기,마늘,딸기잼,오이맛고추,블루베리,닭,유정란,토마토등이 장터에 나와 나눔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농을 지키기 위한 서울대교구 가족농 사랑기금"은 매년 서울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 물류 사업의 수익금 25%를 출연하고, 가족농과 생명농업 지워ㅓㄴ에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의 예탁금을 모아 영농 철 가족농 한 가구당 5백만원씩 농사자금을 빌려드리고 수확기에 추수한 농산물을 농사자금을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는 가족농 사랑기금의 홍보와 회원모집을 하였고,유전자조작( GMO)완전 표시제를 위한 서명운동도 함께 하였습니다.

홍보가 미미하여 힘들어 하는 농민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농민주일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고, 조금씩 변할거라 믿는다며 손을 꼬옥 잡아 주셨습니다.
희망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감을 새삼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더운 날씨 고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농민주일 주간을 더 의미있게 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