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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언론에 비친 가농·우리농

[연합뉴스] 민간차원 남북공동행사 추진…"6월15일 서울서 개최"


6·15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 발족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복 70돌, 6·15민족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15.4.1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광복 70주년이자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에서 남북 공동행사가 추진된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전환의 역사적 전기로 만들고자 그간 중단됐던 민족공동행사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발기인에는 종교·민족·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 192명이 이름을 올렸고, 명예대회장은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과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등이 맡았다.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김상근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이 상임고문으로,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과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등이 상임대표로 참여했다.

위원회는 6월 15일과 8월 15일 등 역사적 기념일에 맞춰서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6월 14∼16일 서울에서 열 예정인 첫번째 민족공동행사에는 이산가족과 대일 과거사 피해자 및 유가족이 포함된 남측 대표단이 참여한다.



6월15일 서울에서 만나요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복 70돌, 

6·15민족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15.4.1 kane@yna.co.kr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해외측위원회에도 이에 상응하는 대표단 구성을 요청했다. 참가 규모와 세부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내용은 4월 말 각 대표들이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북측과 해외측이 이미 공동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에 원칙적 동의를 표시했다"며 "이번 행사가 성사된다면 7년 만에 남북이 함께 모이는 것이며 무려 10년 만에 북한의 민간 대표단이 남한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오랜 분단의 세월동안 누적돼온 적대와 대결의 적폐들이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민(民)이 '분단을 잇는 다리'가 돼 먼저 만남의 가교를 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남북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협력관계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동행사 성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남과 북 당국 차원의 협조와 배려"라며 "이를 위해 남과 북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협의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