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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뿌리: 농촌생활공동체

피막(FIMARC‧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세계총회와 국제세미나 소식 : 11일차

 5월 15일부터 31일 보름간 열리는 피막(FIMARC‧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세계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본부 담당사제 이영선신부, 전국본부 손영준사무총장, 피막 정기환회장께서 독일에 가 계십니다. 국제세미나, 현장체험, 총회, 50주년 기념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본부 손영준총장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글을 이곳에 옮겨봅니다.

<전국본부> 손영준

11일차 (5월 24일 토)

 오늘은 내일 있을 총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날이다.

 피막이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우리가 배울 것이 많다.
 우선 총회 주제(민주주의, 자치, 존엄)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집행부와 운영위, 상임위가 오랜동안 회의를 통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로 내 놓는다. 그리고 그 주제를 피막멤버들이 충분히 숙지하도록 주제발표와 구체적인 사례, 현장 경험을 충분히 제공한다. 일주일 내내 공부와 체험으로 익히게 한다. 그리고 각 대륙간 국가간 처지와 조건이 다르므로 대륙별 논의를 수차례 지속하여 목표와 행동계획을 세우게 한다.
 각 대륙이 세운 목표와 행동계획(action plan)을 총회 과정에 또 보완하며 그 보완된 전 세계 활동계획을 결의문에 담는다. 결의문도 초안을 수차례 전체 회의에서 보완하여 향후 4년간 피막이 나아갈 방향과 계획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피막총회는 4년만에 한번씩 열린다. 그래서 2주일 이상 긴 일정으로 진행하지만 조직이 나아갈 방향과 계획을 세우는데는 이러한 과정이 꼭 필요하다 생각된다. Ccfm이 5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이 이래야 하지 않겠나 싶다. 우리는 우리 상황에 맞게 어떻게 풀어야 할까? 깊은 생각이 필요하겠다.

 

 오늘은 아침부터 공부, 대륙(아시아)별 토론으로 아시아 지역 활동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토의, 전체 모임에 각 대륙별 논의 내용 공유 및 보완을 반복한다. 무슨 말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과정 자체는 피막 조직에 믿음을 복무력을 높이는 과정이 되겠다 싶다.
 아시아 활동계획에 재지역화 부분에 완주로컬푸드 사례가 반영되어 각 국가의 조건에 맞는 사례를 만들어 보기로 했고, 아프리카 대륙의 활동계획에 ccfm이 보고한 도농간의 연대협력 방안을 적극 반영해 행동계획을 세우겠다는 보고를 들었다. 또 신부님이 이러한 계획을 세우는 논의를 할때 오랫동안 교회가 해온 방법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관찰- 판단 - 실천 / 평가와 경축..

 

 밤이면 세계사람들이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오늘도 신부님은 친교방으로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맥주를 산다. 세계 사람들에게 환대가 무엇인지 알려주는데 잘 알고나 먹는지 그것은 미지수... 이렇게 ccfm이 피막멤버에게 좋은 기억으로 각인된다.

 


내일은 드디어 세계 총회..
피막에 축복을! 모든이에게 평화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