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림/소식

<몬산토반대의 날-0525 몬산토코리아 앞 광화문 6번출구 11시 도보5분 >

죽음이 아닌 농민들의 권리와 국민의 생명을 위해

몬산토는 유전자 조작 생산을 중단하라!

지난 3월 (미국) 의회는 비평가들이 <몬산토 보호 법률>로 명명한 유전자공학 부칙을 통과시켰으며, 이 법률은 유전조작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는 연방정부의 허가 없이도 유전적으로 조작된 생산품을 생산하거나 팔도록 본질적으로 허락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 25일 GMO와 몬산토 기업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전 세계 6개 대륙, 36개국 250개 이상의 도시에서 ‘몬산토 반대 공동행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몬산토 반대 공동행동에 함께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세계 최대 유전자 조작 기업 몬산토, 과연 우리들의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인가?

현재 세계 초국적 농식품 복합체의 하나인 몬산토는 화학기업으로 출범해 최초의 인공감미료인 사카린을 제조해 코카콜라에 전량 판매, 바닐라, 카페인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여러 화학기업을 인수해 PCB(폴리염화비페닐), 황산, 아스피린, 고무, 합성섬유, 인산염 등을 추가로 공급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몬산토는 PCB 중독 사건, 다이옥신 파동, 에이전트 오렌지, 라운드 업, rBGM(젖소산유촉진제), 라운드업 레디 대두, GMO 유채 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켰다. 몬산토는 매출액 75억 달러, 순익 10억 달러, 1만 7500명의 직원, 46개국 진출, 전 세계 1억 헥타르에 달하는 GMO(유전자 조작체) 재배면적, GMO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유전자 조작기업이다.

하지만 정작 몬산토는 자신들이 세계 기아 문제와 환경오염 문제를 GMO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몬산토 서약을 통해 농업기업으로서,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농업인들에게 가치 있는 제품과 시스템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게다가 최첨단 농업기술과 작물이 개발됨에 따라 수확량이 증대되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농업인들이 인류와 환경, 세계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새빨간 거짓말이다.

농민들을 죽음으로, 전 세계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업, 몬산토의 유전자조작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몬산토는 생명이 있는 물질을 상품화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생명체에 대한 지적소유권을 보유함으로써 그동안의 농업관행이었던 개별적인 농가의 종자보유를 불법화하고 종자를 독점하고 있다. 독점에 대한 어떠한 책임이나 의무를 부담하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몬산토의 특허권은 농민의 생산권까지 규제하고 있으며, 심지어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기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현재 지구상에 식량이 절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배의 불평등이 문제임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환경과 생태계는 어떤가? 해충 및 제초제 저항성 GMO는 저항성 유전자를 생태계 속으로 전이시키며, 그 결과 생태계를 교란하는 동시에 해충과 잡초들이 저항성 유전자를 가지게 됨으로써 방제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또한 맹목적 이윤추구를 바탕으로 형성된 GMO는 환경과 인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GMO는 우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몬산토와 GMO를 둘러싸고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한국에선 그나마 GMO 종자에 대해서 연구개발만 되어 있고 종자로 심어지는 것은 없다고 알고 있지만, 지난해 말 현재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국내 연구시설은 2,390개소가 신고돼 이중 2,133개소가 운영 중이다. 연구시설의 규모가 어머어마하고,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미 상업적 재배를 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2년 현재 대두, 옥수수 등 784만 톤에 이르는 사료와 가공 식품 소재로써 GM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미 1996년 무렵부터 GM 식품을 먹기 시작했으며 지금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GM 농산물 승인 건수가 많은 나라이며 GM 농산물 재배국을 빼면 그 순위는 세계 2위이다. 이렇게 많은 GM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오지만 정작 우리는 GM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먹거리를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우리나라의 GMO 표시제도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이 GMO 표시제 강화 법안을 제출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하지만 더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몬산토는 지속가능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울려 퍼지는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들어야 할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몬산토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에게는 알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 GMO 표시제를 강화하라!

우리에게는 씨앗에 대한 권리가 있다. 몬산토를 비롯한 기업의 종자독점에 반대하며 농민에게 농부권을 보장하라!

몬산토는 농민과 소비자의 권리를 빼앗고 식량주권에 반하는 유전자조작 종자 생산을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