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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소식

편파취재, 왜곡보도하려는 KBS파노라마 규탄 1인시위


오는 7월 31일(목)과 8월 7일(목) 이틀간 방영될 예정인 ‘KBS 파노라마-친환경 유기농업의 진실(가제)’의 편파적인 취재와 왜곡된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모인 <친환경 유기농업을 지키기 위한 KBS 대응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7월 21일(월) 오늘부터 여의도 KBS 본관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업 말살하는 KBS 파노라마 규탄한다.’

‘공영방송,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국민을 기만하고 한국농업 죽이기, 친환경농업 죽이기에 앞장서는 KBS를 강력 규탄한다!’

‘표적취재 KBS, 편파기획 KBS. 공영방송? 친환경 유기농 가치 전면 부정하는 KBS파노라마는 각성하라.’



 

1인 시위 피켓을 만드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단지 오리고 붙이고 쓰고 색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문구를 써내야 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오전 내내 머리를 맞대고 피켓을 만들어야 했답니다.

 

전국 가톨릭농민회‧우리농 정현찬회장님과 실무자,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실무자가 1인 시위자로 나선 오늘은 KBS 직원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진행했습니다. 1인 시위를 하러 가보니 우리가 하려던 자리를 ‘한국방송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라’며 어떤 분이 피켓을 들고 계시더군요. 그 옆에서 함께 했습니다. 우리 무더운 날이었지만 함께 한사람들이 있었기에 힘이 난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과정으로 1인 시위까지 하게 되었는지는 지난 7월 15일(화)에 있었던 기자회견문으로 대신합니다. 




[기자회견문]

친환경유기농업 가치를 전면 부정할 우려가 있는

KBS의 친환경 유기농의 진실” 보도는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친환경유기농업은 갈수록 오염되어가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산양식을 회복하자는 농업이요, 인간생존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생명살림 운동이다.

작년 10월 친환경인증 관리부실에 대한 검찰의 발표를 계기로 친환경유기농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취재하여 친환경농업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던 KBS파노라마 제작팀의 말과는 다르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친환경농민들을 피의자 심문하듯 취재하고, 친환경유기농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거나 인증 위반이 의심스러운 농민들을 집중적으로 취재하여 그 결과가 마치 대다수가 친환경유기농업이라고 인식하며 존재의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취재 과정에서 밝혀진 친환경유기농산물 인증위반 사례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을 인정하며, 인증을 위반한 경우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러나 잘못을 저지른 일부 사례로 인해 다수의 정직한 친환경유기농민들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잘못된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친환경유기농업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해야 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러나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공정한 보도를 위하여 제작팀의 요청에의해 추천한 유기농가와 직거래 소비단체, 전문가에 대한 취재는 극히 일부분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오히려 추천한 단체를 방송을 저지하려는 이익단체로 매도하며 친환경농업의 문제점만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7월말, 8월초에 방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지난 2월 담당 PD의 ‘한국농업의 현실에서 유기농업은 불가능하며, 차라리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라는 말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KBS 파노라마 제작팀에게 공식적 답변을 요구하는 바이다. 그동안 국민의 안전한 밥상과 기후변화와 식량위기시대속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양식을 일구어왔던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해 육성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폐기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KBS 파노라마 제작팀이 기획 의도한 방송이 그동안 환경을 되살리고, 국민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한다는 사명감으로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해 왔던 대다수 많은 농민들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범죄자로 낙인 찍혀 엄청난 피해를 당하거나 이를 믿고 소비해 준 수많은 소비자들과 국민들에게 국내 농업에 대한 불신을 주게 되는 심각한 우를 범하게 될 경우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묻고 싶다.

 

우리는 다시한번 KBS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친환경유기농업을 다루기를 희망하며 만일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고 현재대로 방송을 강행하여 다수의 선량한 농민들과 직거래 소비조직에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우리는 이에 대한 분명한 피해 보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법적소송을 진행할 것이다. 이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대가 필요로 하는 친환경 유기농의 가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방송내용 보완과 부분을 전체로 과장해서 보도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한다. 공영방송, 언론의 자유라는 미명아래 국민을 기만하고 한국농업 죽이기, 친환경농업 죽이기에 앞장서는 행위로 보고 KBS를 강력 규탄할 것이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2014년 7월 15일

(가)친환경유기농업 말살 KBS 방송 방영 저지 비상대책준비위원회

가톨릭농민회, 고삼농업협동조합, 나비골유기영농조합법인, 남농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주)산마을, 농업회사법인(주)봉하마을, 두레생산자회, 두레생협연합회, 뫼내뜰영농조합법인, 삼죽농협, 상주환경농업협회, 생드르영농조합법인, 부산울산경남생태유아공동체, 슬로푸드문화원, 야마기시즘실현지,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우리영농조합법인, 원주생명농업, 자연을닮은사람들, 전국귀농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정농회, 제주귀한농부, 제주유기농영농조합법인, 참맑은영농조합법인, 철원친환경영농조합, 초원친환경농업회사법인, 팔당생명살림, 푸른들영농조합법인, 텃밭보급소, 한국BM협회, 한국유기농업협회,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마음영농조합법인, 한살림연합,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행복중심생산자회, 홍성환경농업마을영농조합법인, 흙살림연구소, 환경농업단체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