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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소식

우리는 어제 농민주일을 보냈습니다

땅이 있는 한, 씨뿌리기와 거두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멈추지 않으리라.

(창세기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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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닮은 생태사도 농민들을 위한 기도와 실천이 함께 하는 농민주일, 다들 잘 보내셨나요?

농민주일의 의미를 더욱 깊이 나누기 위해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도 교구마다 미리 준비한 내용으로 바쁜 주일을 보냈습니다.


ⓒ평화신문



<!--[if !supportEmptyParas]-->몇몇 교구 담당사제와 실무자가 페이스북에 올린 농민주일 행사 내용을 나눕니다. 


<서울교구>

제19회 농민주일 기념미사. 광장동성당에서 유경촌주교님 집전으로 지내고, 가족농 농민들과 함께 생명농산물 나눔잔치를 했습니다. 아무런 대책없이 선언한 쌀 개방 정책에 대해, 아니 오늘날 우리의 농업 농촌 농민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는 농민주일입니다.

-김현정


<전주교구>

농민주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께 제사를 바치는 사제가 아니다. 그럼 누굴까?
씨를 뿌리고 가꾸는 농부가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일을 한다. 밀농사 짓는 농부가 없으면 밀떡인 성체를 축성할 수 없다. 포도농사 짓는 농부가 없으면 포도주인 성혈을 축성할 수 없다.
농민주일 미사 중에 세 번 울고 말았다. 신앙체험 발표하는 자매님이 9남매 장남에게 시집가서 겪은 이야기. 농사 지을 게 없다는 자매님이 농촌의 현실을 기도하면서 울먹일 때, 마지막 감사인사에서 농민의 농자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며 울고 말았다.
그런데 대통령은 쌀을 전면개방한다고 선포했다. 대통령에게 농민은 어떤 존재일까? 지금껏 고통을 뿌려 쌀농사 지어 생명을 살려준, 생명의 은인이다. 대통령의 쌀 전면개방은 배은망덕한 결정이다. 
미국의 한 농가가 수 십만평 농사 짓는 쌀농사는 헬기로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고 지을 수 없다. 제초제를 헬기로 뿌려도 죽지 않는 독성물질을 넣은 유전자 조작된 쌀이다. 
영국의 BBC가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 콩으로 만든 사료를 먹은 닭과 유전자 조작하지 않은 사료를 먹인 닭의 평균수명을 조사했다. 유전자 조작된 사료를 먹은 닭이 3.5배나 수명이 짧았다. 유전자 조작 사료를 먹으면 질병 발생율이 3.5배 높아진다는 것이다. 닭도 이러한데 사람에게는 어떨까?
그 유전자 조작된 수입쌀을 누가 먹는가. 군대간 자식들이 먹는다. 대통령은 청와대는 한국산 유기농 쌀을 먹으니 쌀을 전면개방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쌀 개방에 침묵하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한국산 유기쌀을 먹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 대통령은 자식이 없기 때문일까. 전면개방을 방관하는 새누리당의원들 자식들은 군대에 가지 않기라도 한단 말인가! 
쌀개방은 농촌을 붕괴시킬 것이다. 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논에 배추 무 감자 양파를 심을 것이다. 해마다 과잉생산으로 농산물 값이 폭락할 것이다. 야반도주하는 농촌에 누가 와서 살겠는가. 
농촌이 붕괴되면 도시는 행복할까? 대통령은 농촌이 붕괴되어야 행복한 사람일까? 
많이많이 퍼날라 주세요. 쌀 전면개방을 막아 농촌의 붕괴를 막아주세요.

-최종수



오늘은 19회 농민주일입니다. 20여년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체결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민들을 기억하고 우리농촌을 좀더 조직적으로 살리고자 시작한 운동입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가뜩이나 가뭄과 가격폭락으로 어려워하는 농민들에게 이틀전 기습적인 쌀시장개방을 발표합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이렇게 일방적인 정권에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오늘 용머리성당에서 주교님을 모시고 농민주일 행사를 진행하며 우리농촌살리기운동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하고, 좀더 조직적인 활동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아직 우리가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지금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을 해야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함께 해주신 농민회원님들과 도시활동가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금우리가 할수 있는일들, 좀더 대안을 찾는 일들에 대하여 고민해봅니다. 사람이 희망이고, 생명을 가꾸는 우리 모두가 희망입니다.

-홍명희


<춘천교구>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일도 전국본부 정현찬회장님과 임봉재 전 회장님께서 춘천교구 본당 교중 미사 강론을 하셨습니다. 춘천교구 가톨릭농민회 재창립과 도시생활공동체 조직을 위하여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역할에 대해 신도와 나누며, 이후 애막골성당 우리농매장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전국본부


<안동교구>

천주교 안동교구 농민주일 기념미사. 안동 낙동강변 옆 풍산 마애솔숲에서 450여명의 교우들이 모였습니다.

-강성중

<인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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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 가톨릭교회가 정한 농민주일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쌀 전면개방을 선언했다.

-이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