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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 성명 - 남북추수한마당을 제안하며 -

가톨릭농민회 2013. 6. 8. 13:11

성명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

  겨레의 이름으로 남과 북, ()과 관()이 힘을 합쳐

거족적인 6.15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키자.

6.15농민본부,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을 제안하며 -

  지난 5, 북측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재개를 위한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자 이에 남측은 즉각적으로 12,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자며 화답하였다. 우리는 이와 같은 남과 북 정부 당국의 제안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당국 간 회담이 성사되어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훈풍이 되길 고대한다.

지난 2000,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지 13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마치 어젯밤 일처럼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그 날의 감동은 생생하지만,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몇 해 전부터 경색된 남북관계는 아차하면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으로까지 치달았고 급기야 6.15공동선언의 결실이자 남북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의 가동이 중단되었다 

지금이야말로 화()를 복()으로 만들고 위기를 기회로 되살리는 민족의 지혜가 절실한 때이다.

6.15공동선언 이행에 남과 북, ()과 관()의 구분은 따로 없다.

오로지 우리 민족의 힘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결,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이 바로 6.15공동선언의 정신이다.

이에 우리는 6.15공동선언 발표 13주년을 맞이하는 올 해, 6.15민족공동행사가 거족적인 행사로 성사되기를 기원하며 그 길에 남과 북, 민과 관이 모두 힘을 합쳐 다 같이 나서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6.15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 13주년을 맞이하며 남북농민 사이의 협력과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남북농민추수한마당> 개최를 제안한다.

올 가을,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은 남과 북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겨레의 잔치상을 차리고 신명나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대동 한마당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6.15농민본부는 전국 방방골골에서 통일경작사업을 선포하고 조속한 시일 안에 이와 관련된 실무논의와 접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남과 북 정부 당국의 전향적인 협조를 바란다.

 

201367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농민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