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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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展

가톨릭농민회 2014. 10. 28. 16:09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루카 11,3)

우리농업은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체결 이후 심각하고 무분별한

농산물 개방과 정부의 현실성 낮은 대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작년은 2001년에 비해 농가 15.6%, 농가인구 27.6%, 농토 8.7%가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3.1%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이마저도 쌀 자급률 89.2% 때문에 가능합니다. 하지만 수입쌀 전면개방 앞에서는 이렇게 열악한 현실조차 지키기 힘겹습니다. 슬프게도 이제 우리는 식량 식민지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논에 물을 가두고, 다양한 생명을 품고, 곡식을 기르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가톨릭농민회 쌀展에서는 논에서 곡식을 기르는 농민들의 한 해 농사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들을 그림책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지속가능한 한국농업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싶습니다.

10월 26일(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2014년 가을걷이 감사미사 및 도농한마당잔치에서 가톨릭농민회‧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전국본부는 쌀展을 열었습니다. 이번 잔치의 주제가 ‘쌀’이었기 때문입니다. 전국본부는 잔치에 오는 도시생활자들이 쌀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책을 전시했습니다.

그리고 서울교구는 쌀展 옆에 쌀 퀴즈 맞추기와 쌀 브로치 만들기 부스를 운영하며 이들이 쌀을 아끼고 지키겠다는 다짐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