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규명을 외치는 가톨릭농민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진실규명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가톨릭농민회 회원들이 있습니다. 고맙고도 자랑스러운 이 회원들은 바로 광주교구연합회와 전주교구연합회 농민들입니다. 자랑스러운 이들의 걸음을 소개합니다.
● 가톨릭농민회 광주교구연합회 화순분회
6월 15일(월) 가톨릭농민회 광주교구연합회 화순분회 농민들이 화순읍 일대에서 세월호 천일순례를 했습니다.
● 가톨릭농민회 전주교구연합회
6월 15일(월) 전동성당에서 열린 '세월호 진상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단식기도회’에 참여했습니다. 진상규명이 꼭 이루어져 억울한 영혼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기도문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고 죽어간 영혼들을 기억하며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을 감춰져 있고, 책임지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은 자꾸만 기억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서 잊으라고 합니다.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기억하시는 주님,
억울하고 불쌍하게 죽어간 영혼들을 당신 품 안에 받아들이시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당신의 자비와 은총으로 위로하시고 안아주소서. 시건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 책임질 사람은 마땅히 벌을 받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게 하소서. 또한 저희가 세월호 사건을 항상 기억하고 행동하게 하소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주님,
저희의 마음을 열어주시어 고통 받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아픔을 느끼고 하시고, 저희의 눈을 열어주시고 그들의 아픈 현실을 똑바로 보게 하소서. 저희의 입을 열어주시어 그들의 아픈 현실을 똑바로 보게 하소서. 저희의 입을 열어주시어 저희가 고통 받는 이들의 입이 되어 소외와 고통을 외치게 하소서. 저희의 손을 움직이시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주님의 손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이 저희의 고통과 슬픔이 되게 하시고, 그들의 기쁨과 희망이 우리의 기쁨과 희망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