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 제44차 전국대의원총회 개최 임원선출과 2014년 활동계획 확정
가톨릭농민회 제44차 전국대의원총회 개최 임원선출과 2014년 활동계획 확정! |
□ 가톨릭농민회는 1월 10일(금) 성베네딕도 왜관수도원(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제44차 전국대의원총회가 열려 24대(2014년~2015년) 임원을 선출하고 2014년 활동계획을 확정하였다.
□ 제24대(2014년~2015년)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임원
․ 전국 회장 : 정현찬(마산교구),
․ 전국 부회장 : 염선업(청주교구),
․ 감사 : 송남수(전주교구), 권두상(마산교구), 이범수(원주교구)
▪정현찬 회장
-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2002년~2003년)
- 가농 마산교구연합회 회장(2010년~2013년)
▪염선업 부회장
- 가농 청주교구연합회 회장(2008년~2011년)
- 청주교구 청천분회 분회장(2013년)
□ 가톨릭농민회는 2014년 주요 활동계획으로 전국단일조직으로 계통조직 강화 및 활성화, 실행위원회(생명농업실천위원회, 가농인증추진위원회, 여성위원회) 활동 강화를 중심으로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 홍보활동, 연대활동 추진을 확정하였다.
또한, 특별사업으로 가농 창립 50주년(2016년) 준비사업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기부농림지에 대한 활용계획 수립 및 추진을 위한 위원회 구성이 승인되었으며, 현 시국에 대한 가톨릭농민회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제 44차 대의원 총회 현장 모습>
※ 첨부 : 가톨릭농민회 제44차 대의원총회 결의문
불의에 눈감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생명과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요소들과 치열하게 대결할 것이다.
유신독재 부활 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가톨릭농민회 제44차 대의원총회 결의문
가톨릭농민회는 7~80년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진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 험난하고 줄기찬 투쟁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쟁취해왔다. 선배동지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참담한 상황으로 치닫고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
유신의 기억, 유신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후보가 당선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기관이 총체적으로 불법 개입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선거가 끝난 지 1년이 지났으나 이에 대한 진상규명은 물론, 재발방지를 위한 어떤 구체적인 조처도,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내란을 모의했다며 현직 국회의원을 구속시키고 진보정당을 해산시키려 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를 비판하는 천주교 사제들까지 ‘종북’으로 몰아세우며 마녀사냥을 일삼고 있다.
지난 12월,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 노동자의 파업에 대해 철도노동자 수천명을 직위해제하고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했고,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공무원 노조에 대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또 밀양주민들의 처절한 외침에는 공권력의 폭력만이 난무하고, 제주 강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는 박도현수사를 비롯하여 활동가 다수를 구속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역사 교과서 왜곡을 넘어 이제 국정 교과서로 역사관을 통제하려는 시도까지 하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실이다. 국민주권을 제멋대로 유린하고 있는 박근혜정권와 국정원에게서 박정희 유신독재와 중앙정보부의 망령을 보는 듯하다.
대한민국 농업, 농민들의 생존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대한민국의 농업은 농업예산의 축소, 대기업의 농업생산분야 진출, 한중FTA, TPP(환태평양 경제협력기구) 추진 등으로 농민들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쌀 농사는 한국농업의 상징이다. 정부와 국회는 8년 동안 조정되지 않았던 쌀 목표가격을 생산비와 물가인상율 반영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야합하고, 박근혜정부가 공약했던 고정직불금 100만원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다. 이뿐인가! 2015년 쌀 관세화 유예 이후 쌀 시장 전면개방의 우려가 가득한데 이 정부에 대한민국 농업을 어떻게 맡기겠는가? 박근혜 정권은 무상급식,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등 각종 민생복지공약을 내팽개치며 한국 농업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민주를 향한 거대한 민중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숭고한 피땀으로 일구어온 민주주의가 훼손당하고 있다. 부정한 정권과 국정원이 거짓으로 진실을 뒤덮어 버리려 하고 있다. 악(惡)을 선(善)으로 둔갑시키고 불의(不義)를 정의(正義)라고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민중의 도도한 흐름은 어느 누구도 막거나 거스를 수 없는 법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옴"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에 오늘 44차 대의원 총회를 기해 가톨릭농민회는 유신독재 부활 저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불법 대선개입, 마녀사냥식 공포정치 국정원을 해체하고 특검제를 수용하라!
하나, 국민주권 유린, 민생파탄 유신독재 부활을 저지하자!
하나, 박근혜 대통령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퇴진하라!
2014년 1월 10일
유신독재 부활 저지, 민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제44차 대의원총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