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소식

가톨릭농민회는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실현을 위한 범국민 연대>와 함께 합니다.

가톨릭농민회 2014. 4. 17. 16:17

올해 9월은 WTO와의 쌀시장 개방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입니다.

아직 쌀시장 개방과 관련된 사회적 논의나 협상이 시작도 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벌써부터 고율관세화 운운하며 쌀시장 개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쌀 문제와 더불어 GMO, 방사능오염 식품 문제, 친환경 급식 정책 후퇴 등 안전한 우리의 먹거리가 크게 위협받고 있고 쥐도 새도 모르게 추진되는 각종 FTA와 TPP, 한미 유기 가공식품 동등성 협약 등의 통상협정은 우리의 식량주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먹거리의 안전과 식량주권의 실현을 위해 범국민적으로 연대하는 것이 우리의 생명과 농업을 지키고 시민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는 간곡함으로 농업, 농민, 노동, 생산자, 소비자, 환경, 종교 등 제 시민사회와 함께 범국민 연대를 구성하였습니다.

 

가톨릭농민회도 ‘식량주권과 먹거리안전실현을 위한 범국민 연대(범국민 연대)’에 함께 합니다.

4월 16일(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범국민 연대가 출범했습니다.

 

우리의 뜻이 담긴 출범창의문을 함께 붙입니다.

 

출 범 창 의 문

 

우리가 먹거리 안전과 식량주권을 지키고자 뜻을 세우고 이렇게 나선 것은 그 본의가 다른 데 있지 아니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GMO와 광우병 먹거리를 몰아내고 민족의 생명줄인 쌀을 지키고자 함이다.

 

안으로는 먹거리 불안을 방기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밖으로는 횡포한 초국적 식품기업들의 GMO, 광우병 쇠고기 수입 강요 등 불평등한 각종 협상을 구축하고자 함이다.

 

수입쌀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혼합쌀을 판매하도록 허용한 자, 쌀의 관세화를 통한 전면개방을 추진하는 자, 한미 유기가공식품 동등성 협상을 통해 GMO를 강요하는 자, 30개월 이상 된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을 강요하는 자, 친환경 학교급식을 파괴하고 ‘농약은 과학’이라는 자들은 추악한 초국적 식품기업의 하수인이 되어 국민의 건강을 팔아서라도 돈을 벌려는 탐학한 자본의 노예들이다. 이들을 물리치지 않고 국민의 건강과 식량주권은 지킬 수 없다.

 

손이 갈퀴가 되도록 흙을 일구고, 등골이 휘도록 밭을 매고도 사람대접 못 받는 농민들,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초국적 먹거리에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나선 애기 엄마들, 이윤 추구를 위해 온갖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먹거리로 배를 채우는 노동자들, 자고나면 올라가는 물가 앞에 불안한 주부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국민의 먹을 권리와 식량주권을 지키는 길에 함께 나선 동지들이다.

 

먹거리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건강을 빼앗기고, 쌀을 지키지 못하면 식량주권을 빼앗긴다. 척양척왜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나선 동학농민혁명의 피가 흐르는 국민들은 조금도 주저치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자. 만일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미치지 못하리라.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4월 16일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 참가자 일동

 

가톨릭농민회 외 참가 단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국기독교농촌목회자연대회의, iCOOP생협, 녹색연합, 환경정의, 경실련소비자정의센터, 한국여성단체연합, 농민약국, (사)희망먹거리네트워크,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슬로푸드문화원, 종교환경회의, 천도교한울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예수살기, 생명평화기독인연대회의, 원불교환경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사무금융연맹협동조합업종본부,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민중의힘, 한국진보연대,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사월혁명회, 전국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불교평화연대,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민족문제연구소, 노동인권회관, 전국빈민연합,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