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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소개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창립선언문

http://www.ccfm.or.kr/1157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우리농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농촌생활공동체(가톨릭농민회 분회)와 도시생활공동체(교구 본당생활공동체)를 조직하고 도시와 농촌에서 우리농 운동을 실천하며, 농촌과 도시의 상호 연대협력(공동체적 연대와 책임)을 촉진하여 우리 농업, 농촌, 농민을 지키고 살리는 목적 실현을 위해 만들어진 연대협력 기구입니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

도시와 농촌이 하느님 사랑 안에 하나 되어 농업농촌을 살리고 창조질서를 보전하여 도농 생명공동체를 이루고자합니다. 따라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추구하는 도 농공동체운동은 단순한 도·농직거래 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품, 먹을거리가 중심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만남, 그 인격적, 공동체적 관계가 중심입니다. 생명과 생활을 상호 의탁하는 도 농공동체의 구체적 만남과 제휴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살아 숨쉬는 생명의 밥상을 마련할 수 있으며, 밥의 소중함, 농업 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 하느님과 생명의 일꾼인 농민 그리고 뭇 생명과 삼라만상에 대한 공경과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쓰고 버리는 소모적 삶이 아니라 쌀 한 톨, 물건 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아껴 쓰고 다시 쓰는 생태적 생활 생산 양식을 창출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출범

이에 따라 가톨릭농민회는 1993UR협상의 타결이 초래한 심리적 충격과 파장이 전사회적으로 증폭되어가는 가운데, 특히 농업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형성된 농업보호에 대한 범교회적, 범국민적 관심을 토대로 농업유지 발전을 위한 대안마련에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1993123일 가톨릭농민회는 서울대교구청에서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UR협상에 대한 가톨릭 농민회의 견해를 발표하였고, 같은 해 1212일 평협과 함께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님 집전으로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쌀 개방과 남북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농촌을 잃으면 곧 우리는 고향을 잃습니다. 농촌이 망하면 우리 자신이 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때문에 우리 모두는 농민들의 아픔을 우리들의 아픔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평협주관-나라를 위한 특별기도모임, 김수환 추기경 강론 중, 1993. 12. 12)

한편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차원에서는 추기경님의 담화문을 일단 교회의 공식입장으로 수용하고 당면한 농업 문제 해결에 교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가 가톨릭농민회와 공동 협력하여 연구하도록 하였습니다. 1994225일 사회복지위원회는 가톨릭 농민회 지도 신부단 회의를 통해 이를 검토하고, 94년 춘계주교회의에 상정하였으며 9437-10일 춘계주교회의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주교단은 농민들의 어려운 처지에 공감하여 우리농민과 농토 및 농업을 살리는 일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지원방안의 하나로 가톨릭농민회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우리농산물직매장 설치에 각 교구별로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주교회의 회보 제18. 1994. 5. 1. 춘계주교회의 결정사항)

 

이에 따라 가톨릭농민회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천주교본부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 박석희 주교)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1994629일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같은 해 1014일 서울교구본부 창립을 시작으로 115일 부산교구본부, 1115일 대전교구본부, 1216일 수원교구본부를 창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5315일 대구교구본부, 43일 광주교구본부, 1130일 마산교구본부가 창립되었고 1996118일 인천교구본부, 19971131일 청주교구본부, 127일 안동교구본부가 창립하였습니다. 이후 19981119일 전주교구본부, 200371일 제주교구본부, 2009527일 의정부교구, 2011127일 춘천교구본부가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목적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도시와 농촌의 연대와 공생을 위한 도농공동체운동입니다. 농민과 도시 생활자가 연대와 책임을 통해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자연생태위기를 극복하며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는 운동으로 농업과 밥상살림을 지킴으로써 생명공동체를 형성해 가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기본원리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공동선, 연대성, 보조성이라는 교회공동체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공동선(共同善)이란, 농촌과 도시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서로의 선익을 위해 헌신함을 의미합니다. 연대성(連帶性), 기쁨과 슬픔, 고통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상호연대를 의미합니다. 도시와 농촌이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책임지며 생명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보조성(補助性),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공동 목표를 실현해감을 의미하는 것이며 생산자 농민은 도시 생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양식을 생산하고 도시 생활자는 농민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상호보조성을 지니는 것입니다.의 원리는 도시와 농촌이 각기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통해 생명가치를 실현하고 생명 공동체를 구현하는 원리입니다. 농민은 도시 생활자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생명의 양식을 생산하고, 도시 생활자는 생산자 농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상호 보조의 원리입니다.

 

지향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추구하는 지향은 첫째, 생명가치관의 확립 둘째, 농의 공생과 순환의 실현 셋째, 생태적 생활과 생산양식의 창출 넷째, 공동체적 삶의 실천입니다. 그리하여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조화 공존하는 생명공동체-하느님 나라를 지금 그리고 여기에 건설하는 것을 궁극적 지향으로 삼습니다. 따라서 우리농 운동은 WTO(세계무역기구)/FTA(자유무역협정) 체제 하에서 더욱 심각한 위기 속에 놓인 우리의 농업, 농촌을 생산자 농민과 도시 생활자들이 함께 손잡고 살리는 일과 동시에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나아가 인류의 생존과 지구 생태계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반생명적인 물질중심의 산업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운동이란 근본 지향성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