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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소식

생명공동체 지도자 해외연수 스케치

 12월은 유난히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30일 떠난 2014년 생명공동체 지도자 해외연수단이 일정 반이 지났습니다. 연수단은 어떤 곳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전국본부 손영준사무총장님의 글과 참가자들이 보내온 사진들로 그곳의 분위기를 전합니다.


 


12월 1일(월)

생명공동체 지도자 해외연수 2일차.

연수단은 한국에서 1박 2일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난 뒤 출발했습니다. 




12월 2일(화)

생명공동체 지도자 해외연수 3일차.



우리 연수단을 초대한 FIMARK(가톨릭농민회 국제연맹)방글라데시 조직인 RRF사무실에서 공식 환영행사와 각 조직의 이해를 돕기 위한 ppt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역시 성대하고 약간 낯선 환영행사에 그 형식은 약간 어색하지만 그 분들의 정성스러움에 감동하였습니다.

가톨릭농민회가 이곳 방글라데시 농민들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로 이 분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우리 연수단은 이곳 농민들과 활동가들의 말을 열심히 듣고 호응해주며 전 세계 농민들의 권익과 자국의 식량주권을 지키는데 함께 연대 협력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이곳 조직(RRF)의 주요 활동인 마이크로 크래딧(농촌지역 농민 소액대출 사업) 활동지역과 소액대출 사업으로 시행되는 겨울 채소 재배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저녁식사 후 연수단 첫 내부토론 "우리 운동과 조직에 대한 성찰과 전망 모색"이라는 주제로 2시간 30분 동안 연수단 한 분 한 분 현재의 활동에서 느끼고 생각한 소중한 제안을 마음껏 풀어주셨습니다. 가치의 영역에서 현안문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제안말씀을 주셨습니다. 과연 교구를 대표한 연수단입니다. 그야말로 지도자 해외연수의 백미입니다. 그래서 2차, 3차 토론이 더욱 기대됩니다. 사진을 찍지 못할 정도의 열띤 토론. 그리고 새벽까지 이어진 진한 뒤풀이. 이렇게 연수단이 사랑과 일치와 신뢰로 하나 되어 갑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4시간, 홍콩을 경유하여 또 4시간, 방글라데시 다카공항에 도착하여 하루를 보내고 버스로 9시간, 배로 1시간 걸려 드디어 이번 연수단의 숙소인 RRF 교육센터에 왔습니다.

한국연수단이 이리 먼 길을 왜 왔나? 무엇을 위해 왔나?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이곳 피막동지들의 정성스러움에 긴 여행길에 피로를 덜어주고, 한밤중에 도착한 연수단을 위해 준비해준 환영행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세계최빈국으로 전 국민 절반 이상이 1달러 이하의 하루 생활비로 살아가는 나라, 오는 내내 펼쳐진 방글라데시 풍경 그 자체로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우리가 늘 어렵고 힘들다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의 평화가 찾는 연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